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육대 제해종 총장이 학교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제해종 총장은 최근 <재림신문> <교회지남> 등 교단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학령인구 감소 속 교육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제 총장은 이 자리에서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슬로건으로 내건 ‘SU RISE, 새로운 도약 삼육대학교’의 구체적 의미와 재정 안정화 그리고 캠퍼스선교 정책 등 학교 운영의 청사진을 그렸다.
16대 총장으로 부름 받은 그는 “전쟁의 성패를 가름하는 요인이 모세와 아론과 훌의 중보기도였던 것처럼 삼육대는 성도들의 기도로 운영되는 대학”이라며 “(이는)지난 118년 역사가 묵묵히 증언하는 바가 그러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는 바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이 우리 대학의 수레바퀴를 움직이고 있다”면서 삼육대를 위해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는 성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 총장은 취임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첫 학기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지난 학기 동안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맡은 소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과 지혜를 구하며 일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와 관련 “우선 한분 한분의 보직자를 모시기 위해 기도하면서 인선을 마치고, 새 행정부를 꾸렸다. 모든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각 부서에 직접 찾아가기도 하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실태를 점검했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앞으로 4년 임기 동안의 핵심과제와 세부 전략을 설정하고 구체화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총장으로서 한 학기를 지나며 마음에 드는 확신은, 우리의 무거운 짐(Load)을 대신 져 주시는 주님(Lord)이 계시고, 그분께서 친히 가보신 길(Road)을 우리에게 열어 주시고, 그 길의 인도자가 되신다는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제 총장은 “스스로 변화할 힘이 없는 대학은 변화를 ‘당하게’ 된다”라고 지적하고 “삼육대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과구조개선위원회를 통해 산업 구조와 사회 수요에 맞춘 첨단학과 신설과 학과 융·복합에 힘쓰고 있다. ‘첨단학과 신설’과 ‘학과 융·복합’, 그리고 대형 정부과제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재정건전성 확보와 관련해서는 “고등교육시장의 무한경쟁 상황에서 재정건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대학은 생존이 불가하다”며 학생 유치를 통한 등록금 수입 확대와 기부금 및 수익사업 등 기타 수입을 통한 비등록금 재원확보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했다.
제 총장은 “대학재정 확대를 위해 학생 모집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전제하고 ‘외국인 학생 유치 확대’ ‘온라인과정 확대’ ‘평생교육과정 확대’ 등 학생 유치 전략 다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기부금 및 기타 수입 확대를 위해 발전기금 모금 지원단을 구성해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모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 발전기금 참여자 발굴을 위해 해외교포 고국방문 프로그램이나 자녀들을 위한 한국문화교실 등을 운영함으로써 ‘컨택 포인트’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목처장 출신이기도 한 그는 캠퍼스선교 강화를 위한 정책 구상도 그렸다. 제 총장은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어야 하겠다”면서 “우리 대학 본연의 목적이 ‘교육선교사명 구현’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삼육대의 모든 교육과정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설정돼야 하고, 모든 교수와 직원은 선교사가 돼야 한다”라고 주지했다.
그러면서 △교직원 영성 지원 △기독교 핵심교양 교육 △채플 △선교 소그룹 사역 △대그룹 예배 사역 △지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한 선교사 파송 등 6단계 캠퍼스선교 사역을 소개하고, 학내 복음화를 위한 성도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제해종 총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비록 어려운 시기지만, 삼육대가 본연의 사명에 집중한다면 진정한 삼육의 빛을 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도들이 우리 대학에 대한 긍지와 신뢰를 갖도록 삼육교육 이념과 선교사명을 구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삼육대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