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한 청소년부(부장 김태형)가 주최하고, 컴파스선교사훈련원(원장 송정욱)이 주관한 12기 선교사 파송예배가 지난 5일 천성교회에서 열렸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에 걸쳐 모집, 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13기 선교사는 모두 11명.
이들은 8월 18일부터 7주에 걸쳐 △영성훈련 △생활훈련 △체력훈련 등 집중제자훈련을 모두 이수하고, 이날 합회로부터 선교사핀을 수여 받으며 선교사로 공식 임명됐다. 앞으로 6개월간 국내 각 지역으로 파송돼 △자기계발 △사역 △성품 훈련(주중 선교사 훈련, 주말 교회 사역)을 하고 나서 4월부터는 해외 선교 활동을 펼친 후 7월에 수료한다.
△유지인(광천교회) △김보민(대소교회) 선교사는 시화교회로 △최정훈(삼육부산병원교회) △박성진(신창교회) 선교사는 파주중앙교회로 △김효수(서귀포교회) △정아량(삼육열린교회) 선교사는 평택중부교회로 파송됐다. △이주형(재산교회) 선교사는 신산교회로 배정됐고 △김휘영(하당교회) △임예림(온양교회) 선교사는 오남교회로 △박승현(대전중앙교회) △서민교(화천산수화교회) 선교사는 여의도교회로 파송됐다.
합회장 정원식 목사는 신명기 20장 1절 말씀을 본문으로 전한 설교에서 “여러분을 이곳에 서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께서 부르신 목적대로 자신을 사용하시도록 내어드리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을 믿고 전진하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청소년부장 김태형 목사는 “베드로가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지 않았다면 갈릴리 바다에서 이름을 날리는 어부가 됐을지는 모르나 찬란한 하늘의 성전 기둥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선교사라는 이름을 새기진 못했을 것이다. 예수를 따르기로 결심한 우리의 이름이 하늘 성전 기둥에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새겨지고 그것이 우리 삶의 자랑이며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김현태 목사는 “20세가 됐을 때 51%의 교인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고 떠난 청년 중 51% 정도가 30세쯤 교회로 돌아오는 확률은 75% 정도다. 이것은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20대의 시기를 낭비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물으실 때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고 있는 11명의 선교사가 그 사역을 감당하고,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주형 선교사는 간증을 통해 “이 광활한 우주에서 초초초미세먼지 같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선교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세 번이나 불러 주셨다.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십자가 하나뿐이다. 오직 예수님만이 삶의 이유라는 것을 알게 된 후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됐고 그 사랑 안에서 살고 있다. 이제 그 사랑을 독점하지 않고 나누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예림 선교사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형식적으로 교회에 다니다 교회와 멀어지려 발버둥쳤다. 그러나 삼육보건대에 입학하게 됐고, 장학금을 타기 위해 교회를 가고 종교부 활동에 재미를 느꼈다. 하나님은 그렇게라도 나를 그분 안에 머물게 하셨고 선교사로 불러주셨다”고 고백하며 “훈련 중에 지치고 힘든 마음이 있었으나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 하나님 안에서 누린 평안과 행복을 다시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나를 부르신 이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며 기도를 당부했다.
전국 각 합회에서 자원한 선교사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과 재정을 성실히 관리하는 종이 될 것, 먼저 제자가 되고 제자 삼는 비전을 품은 작은 예수로 살 것,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성령의 사역에 몸 바칠 것”을 서약했다. 자리를 같이한 성도들은 11명의 선교사 임명을 축하하고 기뻐함과 동시에 각자의 삶에서 선교사로 살아갈 것을 함께 다짐하고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는 삶을 살고자 기도를 드리며 흩어졌다.
한편, 컴파스선교사운동은 서중한합회에서 시작한 선교사파송운동이지만, 매해 전국 각 합회에서 자원하는 청년들을 선발해 지역교회에서의 사역과 훈련을 거쳐 세계 선교지에 복음을 전하는 일꾼을 양성하는 훈련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