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에 고객 전용 주차시설이 들어선다.
옛 치안센터 자리에는 표지석을 세우고, 주차장을 재정비하는 등 진입로 주변이 새 단장됐다.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은 지난 5일 공작물 주차타워 기공식 및 정문 표지석 제막식을 열고, 지속적인 발전을 다짐했다.
본관 뒤편에 들어서는 주차타워는 1543㎡(약 467평) 규모로 짓는다. 연면적은 4631㎡(약 1403평). 지상 3층 4단식 구조에 193대의 차량을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준공까지는 약 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소방 및 CCTV 등 안전과 보안을 위한 부대 시설도 설치한다. 시공은 주차장 전문공사를 100건 이상 시행한 나엘건설산업이 맡는다.
주차타워는 곧 진행 예정인 신관동 증축공사로 인한 주차면 부족과 고객 및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했다. 따라서 고객 전용 시설로 활용한다. 시설이 완공되면 원내 주차대수는 기존 754대에서 947대로 늘어난다. 병원 운영위원회는 지난 1월 주차타워 설치 승인을 결의한 바 있다.
양거승 병원장은 착공 기념사에서 “그간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씀 외에는 달리 떠오르는 표현이 없다. 우리 마음이나 힘으로 되는 게 없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함께 하시리라고 믿는다. 우리 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아름답고 튼튼한 구조물이 지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 건축 전에 제반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증축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주차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어렵고 힘든 진료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의료기관이 되고 모든 과정과 결과가 주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정문 옆에는 표지석을 세웠다. 옛 치안센터가 있던 자리다.
가로 6m 세로 1.7m 크기의 천연대리석으로 제작한 이 표지석에는 삼육서울병원과 삼육보건대학교, 삼육치과병원, 노인전문요양시설 유자원 등 구내에 자리 잡은 자매기관들의 한글과 영문명 그리고 1908년부터 의료사업을 시작했다는 연도를 로고와 함께 새겼다.
이와 함께 정문 주차장 아스콘 포장과 조경, 인도 및 출차 도로 확장, 가로등 설치, 오폐수관 정비 등 작업을 마쳤다.
병원 임직원과 운영위원,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막식에서 양거승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축의 시작만큼이나 준비 단계도 중요한 것 같다”면서 “삼육서울병원이 잘 지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 캠퍼스가 ‘삼육 동산’이 되도록 관계 기관과 교회가 협력했으면 좋겠다. 이곳은 기도의 장소”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사장 강순기 목사는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한껏 반기고 있다. 폭염 속에도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사회와 이용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사로 정문 주변 교통 혼잡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