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선교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대총회 호프채널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2024 네트워크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아직 이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영원한 희망’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모임에는 호프TV를 비롯한 AWR, 출판전도 등 세계 각국의 미디어 선교 담당자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선교환경 속에서 방송전도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전략적 협력안을 설계했다.
특히 호프채널 네트워크 구축과 재림교회가 글로벌 미디어 전도 및 교회 개척을 위해 혁신적인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분과협의와 핵심발표를 통해 각 지역에서의 성공 사례와 도전 과제를 논의하며, 향후 선교활동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호프채널 코리아도 구지현 목사를 비롯한 실무진이 대표자로 참석해 미디어 선교 활동 사항을 보고하고, 특별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한국 교회의 미디어 사역을 세계에 알렸다.
컨퍼런스에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10억 명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한다는 목표를 구체화한 ‘비전 2030 프로젝트’가 핵심주제 중 하나로 제시됐다. 호프채널 네트워크의 사명과 일치하며, 모든 채널을 명확하고 측정가능한 목표 아래 통합하는데 중점을 둔 이 사업의 전개를 위해 △브랜드 통합 △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 시스템 구축 △고품질 콘텐츠 제작 및 배포에 대한 전략이 심층 논의됐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효과적 미디어 선교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호프채널 뉴질랜드 총괄 매니저 올레 페데르센 목사는 소규모 채널이 비재림교인과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현지 교회의 사명과 미디어 사역을 통합해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호프채널 인디아의 존슨 스와미다스 목사는 문서 전도, 공공 전도, 방문 전도, 디지털 전도 등 다양한 방법과 후속 조치를 통해 교회 개척에 성공한 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7가지 핵심전도 전략을 통해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수백 개의 교회를 설립한 과정을 설명해 감동을 전했다.
전도 기술로서의 인공지능은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화두였다. 브라질 노보템포의 윌리엄 팀 박사는 AI 챗봇 ‘에스페란자’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인화된 성경공부와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혁신적 디지털 전도 방식을 제안하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1만6703명의 침례 결심을 이끌어냈다”라고 성과를 전했다.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도 짚었다. 아벨 마르케스 박사는 현지 교회와의 협력 및 지역 대표와의 연계를 통해 호프채널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파나마, 베네수엘라 남미권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 전도 활동의 실효성과 대안을 강조했다.
호프채널 브랜드 포지셔닝의 전략적 방안도 제기됐다. 브래드 켐프 박사는 호프채널이 타깃 청중에게 명확히 인식되도록 하는 브랜드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청중의 영적 여정을 이해하고, 현지 교회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지현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는 호프채널 네트워크와 재림교회가 글로벌 미디어 전도와 교회 개척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영적 성장을 촉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