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삼육초 '개교 70주년 기념예배' 성료

1인 1악기 등 특화교육으로 지역 명문사학 우뚝

교회 2024년 4월 23일

광주삼육초등학교(교장 문청일)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교내 다윗관 대강당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현장에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동문을 비롯해 학교법인 삼육학원 등 각급 기관과 단체장, 지역 교육계 인사 및 정치인 등 초청 내빈 230여 명이 모여 학교 발전을 기원하며 축하했다. 특히 수십 년간 근무하며 학교 발전의 초석의 다진 서한모 퇴직교사(19년6개월)와 김진기 퇴직교사(28년)가 자리를 같이해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또한 1회 졸업생인 박혜자 집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집사는 광주삼육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삼육대 간호학과에 진학, 캐나다와 미국에서 30여 년간 거주하다 2017년 영구 귀국했다. 그는 제1회 졸업사진 속 인물을 떠올리며 참석자들이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했다.

문청일 교장은 환영사에서 “사람이 태어난 지 70년이 되면 ‘고희’를 맞아 큰 잔치를 연다. 오늘 개교 70주년 기념예배를 준비하며 지난 역사를 되돌아봤다. 오늘의 광주삼육초등학교가 있기까지 헌신한 분들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린다. 개교 80주년, 90주년, 100주년까지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강순기 이사장은 “전국 6175개 초등학교(2023년 기준) 중 사립학교 비율은 1.2%(73개)인데 그중 삼육학교가 10개라는 사실은 재림교회와 삼육학원이 교육사업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학교법인 삼육학원은 모든 교육현장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세상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장원관 호남합회장은 “광주삼육초등학교가 명문사학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지도자와 동문들의 지원 그리고 교직원과 학부모의 헌신과 봉사 덕분”이라고 격려하고 “하나님께서는 시편 115편에서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말씀을 세 번이나 반복하신다. 다가오는 시간에도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고 싶은 학교 일순위가 삼육초등학교다. 모든 학생이 1인 1악기를 하는 것은 다른 학교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영어를 가장 잘하는 학교,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에 기본인 독서교육과 수학 융합, 우수한 창의교육, 오케스트라 운영 등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 학교에 오면 ‘차별하지 않는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 ‘비교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명문학교임을 드러내는 요소”라고 학교 교육 방침을 극찬했다.

한편, 학교 측은 개교 일흔 돌을 맞아 <광주삼육초등학교 70년사>를 발간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아울러 7년째 시행하는 생태전환교육(숲교육)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든 <꼬마 시인의 하루>라는 책을 기념으로 제작했다. 이와 함께 3대째 동문인 김채성(8회) 씨와 김형우, 김하윤 학생 가족과 김신옥(8회) 동문, 최은아(8회) 동문, 홍보석 학생에게 감사장과 선물을 증정했다.

광주삼육초등학교는 1954년 4월 15일 광주시 장동의 교회학교로 개교했다. 2개 교실에서 3복식 수업을 진행하며 1957년 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해 산수동 호남삼육중학교 건물(현재 광주충장중학교)로 이전했다가 1969년 다시 주월동(현재 현대2차아파트)으로 옮겼다. 1987년 현재 위치(주월동 468-2)로 이전했다. 2층으로 시작해 3층, 4층으로 증축했으며, 다윗관(2003년), 사무엘관(2011년), 다니엘관(2014년) 등 제반 시설을 준공했다.

2018년부터 수학교육 강화, 생태교육 실시, 영어교육 특화로 명문학교로 자리잡았으며 2021년에는 하늘정원, 2022년에는 풋살장을 조성·개장했다. 올해 1월 제68회 101명의 졸업생을 포함해 현재까지 284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