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성복)이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문수)과 함께하는 청년 느린학습자 상생일터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이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 종로구 동숭3길 대학로에 자리잡은 이곳은 사회 안전망에서 소외된 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고용해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했다.
청년문간은 2019년부터 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발굴하고 취업 훈련 등을 지원한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한 해 SK E&S의 후원으로 운영한 70시간의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수료한 청년 느린학습자 10명이 직원으로 근무한다. 개점식에서는 이들에게 수료증과 채용장을 수여하며 자립과 성장을 응원했다.
현장에는 SK E&S 및 한국사회가치평가 관계자, 박재형 글라렛선교수도회 원장, 청년 느린학습자 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문수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슬로우점이 개점하기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 슬로우점이 잘 운영돼 청년 느린학습자들이 일하는 청년밥상문간 지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성복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지난해 직접 복지관에 찾아오셔서 청년 느린학습자를 위한 협력을 제안해주신 이문수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느린학습자를 찾고 생애주기별로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복지관 측은 “앞으로도 청년 느린학습자의 당당한 자립을 위해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과 협력하겠다”면서 사회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