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10/40 세계선교대회’는 외국인 참가자들에게도 감동과 놀라움을 준 집회였다.
‘세상 끝에서 땅끝까지’라는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삼육대학교회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국, 일본, 대만,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전세계 각지에서 외국인 선교사와 관계자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은 “어메이징”을 연발하며 잘 짜인 순서와 프로그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특히 한국 교회의 세계선교 기여와 확장에 고마워했다.
강사로 한국 성도들과 만난 대총회 총무 어튼 퀄러 목사는 “대단히 임팩트 있는 행사였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었다는 퀄러 목사는 “북한선교대회 등 그간의 방한이 모두 선교와 연관됐던 집회였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그중 가장 포괄적인 모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0/40 윈도우 복음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은 재림교회에 주어진 매우 중요한 도전 가운데 하나다. 한국연합회가 이 지역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매우 조직적인 프로그램과 후원을 제공하고 있어 기쁘다. 한국 교회는 이를 위한 최선의 에너지와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라고 총평했다.
대총회 글로벌미션센터 소장 클레이튼 페이토사 목사는 “10/40 윈도우 지역 복음화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집회였다. 모든 메시지가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됐다”고 평가하고 “멋진 모임을 만들어주신 한국연합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특히 이 지역에서 봉사하는 선교사들의 존재가 주목을 끌었다”면서 “그들의 어려움과 고난 그리고 선교사들과 동행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은 설교와는 다른 수준의 참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만 모여 10/40 윈도우 선교에 대해 논의한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교사들을 한 장소로 불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면서 “그것은 이 행사의 또 다른 필요성이기도 하다. 다양한 곳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들의 존재를 세계 교회가 알게 됐다. 현장에 있는 사람은 물론, 방송을 통해 말씀을 들은 성도들도 세계선교에 더 깊은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자신이 중동지역 선교사 출신이기도 한 페이토사 목사는 “해외선교사들은 종종 ‘과연 이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람들이 관심이나 있을까?’라는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집회는 선교사들에게 용기를 줬다. 또한 많은 분이 세계선교 지원에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한 재림청년들이 세계 복음화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도 봉사하고 싶다고 고백했다”면서 “젊은이들에게 해외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 되는 행사였다. 선교사와 그들을 돕는 이들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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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가 추천하는 지회 간 상호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한한 서중앙아프리카지회의 홍보부장 아브라함 바카리 목사는 “은혜 충만한 설교와 간증, 영상보고와 찬양 그리고 샌드아트와 뮤지컬 등 다채롭게 구성한 프로그램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한국 교회의 저력에 놀랐다”면서 박수를 보냈다.
카메룬 출신의 그는 “아버지가 모슬렘에서 재림교회로 개종해 지금은 목회자로 사역하신다. 그러나 이 때문에 가문에서 쫓겨났다. 지금도 친척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개인사를 언급하며 “그런 면에서 한국 교회가 모슬렘 선교에 관심을 갖고 힘써주셔서 더 고마웠다. 우리 지회에도 11개 나라가 모슬렘 국가여서 더욱 피부에 와 닿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