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바연수원이 새 옷을 갈아입었다.
호남합회(회장 장원관)는 지난 17일 전남 화순군 소재 미스바연수원 본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30년 전 4억 원을 들여 건축한 미스바연수원 본관은 세월이 흐르며 노후화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교회와 성도들의 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없었다. 하지만 합회 재정 부족으로 우선 순위 중 뒷전으로 밀려나는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호남 성도들은 앞으로 더욱 편리하고 깔끔해진 공간에서 영적 채움과 쉼을 얻게 됐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약 250명의 성도는 연수원 시설을 둘러보고, 새로운 환경에 만족감을 표했다.
리모델링한 연수원은 대지면적 1,541m²(466평), 건축면적 403.32m²(122평) 규모. 연면적은 1,079.76m²(327평)에 이른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 지상 3층 건물로, 방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을 구비하고, 엘리베이터와 카드키 시스템을 갖추는 등 최신 시설로 업그레이드됐다. 2021년 5월 미스바연수원 발전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준공까지 약 3년의 기간이 소요됐고, 공사비는 총 12억7040만 원이 투입됐다.
장원관 합회장은 기념설교에서 “새 단장을 마친 미스바연수원이 ‘기도하는 장소’ ‘예수를 만나는 장소’ ‘성도의 교제가 이뤄지는 장소’가 되길 소망한다. 사무엘 시대 미스바에서 일어났던 영적 부흥이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30년 전 이곳이 건축될 때의 어려움을 기억하고 있는 한재수 은퇴목사는 축사에서 “새로워진 공간에서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 성도들의 헌신 덕분에 이 연수원은 더 큰 역사가 일어나는 축복의 성지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감찰 아래 호남합회가 앞으로 계속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호남합회는 미스바연수원 리모델링을 통해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더욱 활발한 교제를 통한 부흥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수원 내에 다목적 강당을 건축하고 캠핑장 조성 및 야외수영장 리모델링을 통해 성도들이 더욱 폭넓은 교제와 영적 친교를 나눌 수 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