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는 1844년부터 조사심판이 시작되었다고 믿는다는데 생소한 이야기여서 납득이 가지를 않습니다. 성경에 없는 1844년이란 연대도 그렇고 조사심판이라는 용어도 그렇습니다.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1844년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 연대가 아닙니다. 2,300주야라는 연대가 성경에 나오고(단 8:14), 그 기간의 끝이 1844년에 끝나기 때문에 성경에 나오는 연대입니다(단 9:25-27). 재림교회는 2,300주야의 예언 기간이 끝나는 1844년에 성소가 정결하게 된다는 의미를 심판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믿습니다. 구약 시대의 성소가 정결하게 되는 대속죄일이 심판의 날이었기 때문입니다(레 16:29-30). 심판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웠
다는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조사심판이란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영원한 운명이 결정되는 재림 전에 구원받을 사람과 멸망받을 사람을 판단하는 심판이 있어야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심판 없이 구원과 멸망이 결정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불공평한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재림 전에 반드시 구원받을 사람을 선택하는 심판이 필요하고 이 심판을 재림 전 심판(Pre-advent Judgment)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재림 전 심판을 “조사심판”이라고도 하는데 책들을 펴서 조사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단 7:10). “조사”라는 말의 어감 때문에 또한 성경에 “조사심판”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조사심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용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심판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검사의 조사는 죄인을 불안하게 하지만 변호사의 조사는 자세할수록 죄인에게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조사심판의 일차적인 대상은 누구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입니다. 이 심판의 대상은 살아 있는 의인과 죽은 의인 모두이며(딤후 4:1; 벧전 4:5), 심판의 주된 목적은 성도들을 구원하기 위한 재심(再審) 재판입니다.
왜 조사심판이 재심입니까? 모든 사람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래로 이미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고”(롬 3:23),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롬 6:23). 이제 다른 심판은 필요 없고 집행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절망적인 사형수들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해 돌아가신 우주적인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의 피로 말미암아 죄인들이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다시 심판을 받는 재심(再審)의 길이 열렸습니다(롬 5:8-11). 그러므로 조사심판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죄인 취급을 받아 온 성도들에게 최고의 복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