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선교사훈련원장 한석희 목사가 취임했다.
한석희 목사는 지난 17일 안식일 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교회에서 열린 원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통해 제8대 훈련원장의 직임을 공식 시작했다. 한 목사는 지난해 11월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전재송 목사에 이은 신임 원장으로 임명됐다.
현장에는 훈련 중인 62기 선교사를 비롯한 인근 지역교회 성도 등이 참석해 새로운 리더십의 출발을 축하하고, 한 회기 동안 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전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석희 목사는 취임사에서 “1000명선교사운동은 세계선교를 이끄는 센터와 요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님의 은총과 인도에 따라 이 운동은 지난 30여 년간 발전과 성장을 거듭했다. 재림청년들에게 세계선교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그들을 영원한 복음과 세 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선교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야 43장 19절 말씀을 인용하며 “복음의 사막이나 황무지 같은 나라와 도시, 마을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길을 만드실 것이며, 황무지에서 생수가 흘러나게 하실 것”이라며 “우리는 1000명선교사운동의 비전과 꿈 우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위대한 임무를 그분의 도우심에 힘입어 성취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배의 존재 이유와 목적, 가치는 안전하게 정박해 있는데 있지 않다. 항구를 떠나 망망대해로 나가는 것이다. 1000명선교사운동은 거대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 위대한 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계속 원대한 바다로 나가 전진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합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과 사명을 위해 함께 전진하자”고 ‘One Team 정신’을 되새겼다.
직임을 마치고 떠나는 전재송 목사는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제목의 이임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을 세계 각지에 보내 훈련시키고, 예배하고, 찬양하고, 복음을 전하며 서로 선교정신을 나누게 하셨다. 이렇게 훌륭한 선교사들과 영적 교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그는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려고 여기에 왔다. 그분은 만유의 구주이시며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처음과 나중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라. 홀로 불멸을 가지셨다가 죽으시고 살아나셨느니라’라는 5년 전 취임사의 일부 내용을 언급하며 “주님께 영원히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올린다”라고 고백했다.
전 목사는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나의 영혼을 회복시켜 주시며,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라고 고개 숙이고 “1000명선교사운동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르시길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너희는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하시니라’고 약속하셨다”면서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설교를 맡은 남아시아태평양지회장 로저 칼데마 목사는 사도행전 16장10절 말씀을 본문으로 “우리는 모두 영원한 선교사다. 언제 어디서나 흔들림 없는 선교사 정신을 가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긴급한 부르심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응답해야 한다. 백성들에게 진리를 전파하고, 복음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한다. 거룩한 사명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한다”라고 권면했다.
한편, 신임 원장 한석희 목사는 동중한합회 거진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후 영동학원교회, 서울영어학원교회, 서울학원 주니어분원장, 시조사 <교회지남> 편집장, 1000명선교사운동 필리핀훈련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북아태지회 홍보부장, <뉴스엔뷰스> 편집장, <애드벤티스트 월드> 코디네이터, 애드벤티스트 월드 라디오(AWR) 코디네이터, 히즈핸즈선교운동 코디네이터, 북아태지회 지회장 보좌관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역했다. 2021년 제5대 몽골대회장에 부름 받은 후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딛고, 영적 부흥과 영혼구원의 재점화를 위해 노력했다. 아내 전은경 사모와 함께 1000명선교사 1기 출신으로, 역대 원장 가운데 최초 ‘부부 선교사’ 출신 원장 기록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