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는 재림을 강조한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휴거를 가르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휴거(携擧, rapture)는 세대주의의 영향을 받은 이론으로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구원받은 성도들이 갑작스럽게 공중으로 끌어 올려져서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주장입니다. 같이 밭에서 일하던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고 자동차를 운전하던 사람이 순식간에 없어지며 같이 밥을 먹던 가족 중 한 사람이 하늘로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1992년에 한국에서도 한 목회자가 휴거의 날짜를 정해 놓고 사람들을 모았기 때문에 큰 파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 사건 때문에 교회가 사회적인 지탄을 받기도 했을뿐더러 주님의 재림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재림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키는 부정적인 효과가 컸습니다.
재림교회는 휴거가 성경에 예언된 재림의 방법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그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재림이 비밀스럽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천천만만의 천사와 함께 오신다고 했습니다(마 24:30-31; 행 1:11; 살전 4:16-18). 살아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살전 4:16-18)한다고 하였습니다. 비밀스럽게 사라지는 휴거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