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는 엘렌 화잇이라는 분의 글을 영감 받은 글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성경을 주신 이후로 선지자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뿐입니다. 사람이 쓴 기록을 높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오직 성경만 있습니다.
그것은 재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재림교회는 오늘날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의 음성이나 기록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다른 교회와 큰 차이점이지요. 그렇게 믿는 이유는 성경 말씀에 근거되어 있습니다. 선지자는 특별한 사람이나 혹은 높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선지자는 찬사를 받기는커녕 각 시대를 통하여 무시와 핍박을 받아 왔습니다. 선지자란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 시대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선지자들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구약 시대에 수많은 선지자가 있었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당시에도 선지자들이 있었습니까? 성경을 가지게 된 다음에는 선지자들이 필요 없다는 이론에 의하면 예수님 당시에는 선지자가 없어야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구약 성경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죠. 히브리어로 된 성경은 물론이고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200여 년 전에도 이미 구약 성경(칠십인역, LXX)이 헬라어로 번역되어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구약 성경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때에도 교회에 선지자들이 있었습니까? 분명히 있었습니다. 침례 요한도 선지자였고 예루살렘 교회에도 선지자들이 있어서 예언하였으며(행 11:27) 안디옥 교회에도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행 13:1). 그 당시에도 교회에 선지자가 필요했다면 오늘날에도 선지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있는데 왜 선지자가 또 필요한 것입니까? 그 이유는 사람들이 성경 말씀에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에 이미 자세한 율법을 기록한 모세오경이 있었음에도 백성이 계속 배도의 길을 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여러 선지자를 통하여 호소하시고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그 당시 교회에 선지자들이 필요했다면 가장 혼란스러운 현대 교회에도 선지자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오히려 가장 선지자의 음성이 필요한 때가 지금이라고 하겠습니다. 성경에 분명히 율법을 지키고 순종하며 살라고 말씀하셔도 대부분이 순종하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면 좋겠습니까? 직접 말씀하시거나 하늘에 글씨를 써서 경고하실 수도 없으니 결국 사람을 통해서 그분의 뜻을 전달하실 수밖에 없고 그 사람을 우리는 선지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재림교회는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가 필요하며 그 선지자가 쓴 글이 성경 말씀에 어긋나지 않는 한 영감 받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선지자의 글이나 가르침을 성경과 똑같이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성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작은 빛”이라고 생각합니다(대하 20:20; 렘 35:15; 암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