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대전삼육초 김신영 교장

다른 학교도 ‘패스파인더 정규 편성’ 도입하려면?

교회 2024년 8월 12일

패스파인더 향상급 과정을 정규 교과 과목에 편성 운영하는 대전삼육초등학교 김신영 교장은 학교에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자율시간’을 편성 운영할 수 있도록 한 ‘2022 개정교육’ 과정을 언급하며 “‘학교 자율시간’을 활용해 리더십 인성교육을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라고 방안을 설명했다. 

패스파인더 향상급 교육은 훌륭한 대안이라는 것. 

김 교장은 “대전삼육초 예그리나 패스파인더 과정은 리더십 인성교육을 통해 지덕체의 균형진 발달을 도모하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라고 자부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정부가 종립사학이라 하더라도 공교육 현장에서의 종교교육을 제한하는 추세다.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패스파인더 프로그램을 정규 교과 과목으로 편성하는데 부담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결정을 했나. 

– 대한민국 교육기본법 제25조(사립학교의 육성)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립학교를 지원, 육성하여야 하며, 사립학교의 다양하고 특성 있는 설립목적이 존중되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이 사립학교에 의해 수행되더라도 일정한 정도의 공공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특정 종교만을 강요하는 것은 제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육학교의 설립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대부분의 삼육초등학교는 현재 성경(인성) 수업을 주당 2시간씩 진행하고 있다. 대전삼육초의 패스파인더 프로그램은 인성(성경) 수업을 성경이론 2주, 패스파인더 향상급 2주로 재구성해 학생들이 적극 활동하고 체험하는 인성교육으로 운영한다. 하지만, 이런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삼육교육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하다. 

대전삼육초 패스파인더 교육의 특징이 있다면 인성(성경) 수업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학교 전체의 교육과정을 패스파인더 정신에 입각해 모든 행사와 대회를 패스파인더 향상급과 연결한다는 것이다. 감동나눔발표대회(설교대회)와 다문화축제 등을 향상급 기능과 연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수 기준을 갖춘 학생들에게 기능장을 발부하는 등 교육과정과 연계된 향상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 다른 삼육학교에서도 이 같은 정책을 도입해 시행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2024학년도 1,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교육’ 과정은 학교에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학교 자율시간’을 편성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자율시간은 지역과 학교의 여건 및 학생의 필요에 따라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부 시수를 확보해 국가교육 과정에 제시돼 있는 교과 외 새로운 과목이나 활동을 개설 운영하는 시간이다.

 

‘학교 자율시간’을 활용해 재림교회의 자랑인 리더십 인성교육을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 패스파인더 향상급 교육은 그 일환에서 훌륭한 대안이 되리라 생각한다. 대전삼육초등학교의 예그리나 패스파인더 교육과정은 리더십 인성교육을 통해 지덕체의 균형진 발달을 도모하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