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성·문정희 장로 부부가 헌납한 <시대의 소망> 10만 권 기증 및 출판기념 감사예배가 지난 24일 한국연합회 강당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한국연합회와 시조사 임직원 그리고 부부가 출석하는 청량리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이 참석해 이들의 헌신을 기리며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 사업은 시조사가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시대의 소망> 성인용, 청소년용, 어린이용, 설교집을 무료 보급한다. 영문 현대어판인 <Humble Hero>의 한국어로 번역했다. 독자들이 읽기 쉽게 새로 번역 및 출판했다.
국내에서는 이달부터 보급을 시작했다. 성인용 1만5000권, 청소년용(한영) 2만6000권, 어린이용 2만 권, 설교집 1만3000권 등 7만4000권을 신청받아 배포한다. 해외에서는 2022년과 2023년 보급을 이미 완료했다. 인도와 몽골에 각 1만 권, 파키스탄과 네팔, 방글라데시에 각 2000권씩 모두 2만6000권을 나눴다. 몽골에서는 “단순한 책을 기증받은 게 아니라 1만 명의 ‘선교사’가 도착했다”라며 반겼다.
인쇄비와 배송비 전액은 유제성·문정희 장로 부부가 후원했다. 10억 원 규모다. 유 장로는 특히 아버지 고 유준현 장로의 ‘대를 이어’ <시대의 소망> 10만 권 제작을 지원해 뜻이 더욱 깊었다. 유준현 장로는 1990년대 초반 자비를 들여 동역자들과 함께 <시대의 소망> 10만 권을 진리를 모른 채 살아가는 개신교 목회자와 구도자들에게 손수 배송한 바 있다.
한국연합회 총무 박정택 목사는 축사에서 “요즘 한강 씨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화제인데, 만약 ‘노벨출판상’ 있다면 두 분 장로님과 시조사가 함께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뜻 깊은 일”이라며 “이 귀한 영감의 책을 통해 출판전도의 새로운 길이 열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시조사 사장 남수명 목사는 ‘존경’ ‘감사’ ‘영광’을 키워드로 의미를 짚었다. 남 사장은 “이 일이 드러나거나 본인이 높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겸손한 모습에서 두 분께 존경심이 들었다. 아울러 번역, 디자인, 인쇄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40여 명의 스태프에게도 감사한다. 그런 존경과 감사가 모여 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시대의 소망> 보급이 영혼구원의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유제성 장로는 자신과 <시대의 소망>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아버지에 이어 <시대의 소망> 10만 권을 출간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 이처럼 아름다운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애쓰신 모든 분에게 고맙다.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전달돼 100배, 1000배, 1만 배의 구원의 결실을 봤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말씀이 큰 열매를 맺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내 문정희 장로는 “앞으로 꿈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구원의 약속이 담긴 10만 권의 책을 복음사업에 드리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 전도사역에 헌신하려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오직 하나님께만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예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디모데후서 4장 1~5절 말씀을 본문 삼은 기념설교에서 “오늘날의 교회와 세상은 위기다. 거짓이 난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기보다 세상의 방법을 의지한다. 그리스도인마저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백성들이 사탄의 활동을 격퇴하기 위해 지금도 일하고 있다”라고 권면했다.
강순기 연합회장은 “화강암처럼 단단하고, 강철처럼 강한 주의 종들이 무너지는 세상에서 복음을 전파할 것이다. 사탄의 권세가 세상을 흑암으로 덮을지라도 진리의 빛은 더욱 환하게 빛날 것이다. 이 10만 권의 책이 어두운 세상을 향해 10만 권의 선교사가 되어 10만 권의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연합회는 <시대의 소망> 10만 권 후원으로 세 천사의 기별을 땅끝까지 전파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전하는 일에 기여한 이들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일찍이 선지자를 통해 주신 말씀의 빛이 전해지는 지역과 심령마다 성령의 불꽃이 일어나고, 초대 교회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밀알이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