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교 120주년 기념행사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걷기대회’의 사업계획이 점차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한국선교120주년 기념사업 감화력분과위원회(위원장 김익현)는 지난 7일 한국연합회 강당에서 걷기대회조직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추진안을 구체화했다.
이 자리에는 재정, 홍보, 섭외 등 분야별 담당 위원들이 참석해 대회 명칭, 예산, 이벤트 등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대회는 오는 10월 27일(일) (가칭)‘한강 하모니 걷기대회’라는 타이틀로 서울 한강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실무를 맡은 임종민 교수(삼육보건대 / 대한건강걷기연맹 회장)는 브리핑에서 “재림교회와 삼육재단이 우리 사회와 함께해 온 지난 120년의 ‘건강 역사’를 되짚고,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한국 재림교회의 120년 역사가 참가자에게 ‘스며드는’ 행사가 되게 하겠다”라고 기획안을 설명했다.
임 교수는 “단순히 걷기에 그치지 않고, 흩어진 재림성도를 한데 모아 구도자와 함께 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비종교인에게는 재림교회와 삼육재단이 가진 건강기별을 스며들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면서 “걷기 문화는 탄소중립 실천의 시작이다. 이를 채식을 지향하는 재림교회 고유의 식습관 문화와 연계해 ‘사람’과 ‘세계’를 살린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삼(三)-건강 프로젝트’를 이번 대회의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대한민국 사회에 교육.의료.복지 분야를 통해 건강한 품성과 건강한 신체 그리고 건강한 정신을 강조하는 범국민건강걷기대회로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걷기운동 열풍과 궤를 같이해 1만 명 이상 참가하는 대규모 시민건강걷기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는 밑그림이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정신으로 이웃사랑실천운동을 벌여왔던 재림교회의 선한 감화력을 건강운동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목표.
연장선에서 ‘재미있게 걷기’와 ‘함께 걷기’라는 콘셉트로 진행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기관 등 다자간 협력 체계 구축, 현장 안전 및 의료서비스, 문화체험존 설치, 유관 단체 업무협약 체결 등 대회 참여를 장려하는 부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연합회 부회장 엄덕현 목사는 “교단적으로는 선교 12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대외 인프라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우리가 가진 정신과 메시지가 행사에 잘 담기면 좋겠다. 오늘 협의한 기초안을 중심으로 남은 기간 체계적으로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분과위원장 김익현 목사는 “행사의 본질과 취지를 잘 살려 교단 안으로는 성도의 연합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밖으로는 재림교회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긍정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사회적 영향력과 감화력을 나타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