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시아태평양지회가 이슬람 복음화를 위한 선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북아태지회는 지난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등 4개국이 선교권역에 포함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신자를 보유한 지회가 됐다. 19억 이슬람교도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에 거주하는데 이 중 2개 국가가 북아태지회에 편입됐다.
이에 이슬람 사역과 선교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라마단’ 기간에 맞춰 기도운동을 전개한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약 한 달간의 금식기간. 올해는 3월 11일부터 4월 9일까지다. 알라가 모하마드에게 코란을 계시한 신성한 달로 여겨 이때는 일출에서 일몰까지 의무적으로 단식한다.
지회 세계선교부(부장 김선환)는 이 기간에 맞춰 대총회 무슬림미션센터(소장 페트라스 바하두르)와 공동으로 이슬람 복음화를 위한 기도운동을 펼친다. 지회 임직원도 특정 시간을 정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
또한 <라마단 중보기도력>을 특별제작해 보급했다. ‘중보자로서의 부르심’이라는 테마로 기획한 기도력에는 ‘알제리족’ ‘오로모족’ ‘파슈툰족’ ‘타타르족’ 등 이슬람 신봉 족속 중 규모가 큰 30개 종족에 대한 소개와 매일의 기도제목이 담겨 있다.
지회는 한국연합회와 협력해 이를 번역 출판했으며, 전국에 배포했다. 5개 합회 목회자협의회를 순회하며 <라마단 중보기도력>의 활용방법과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홍보했다. 특히 한국 교회에게 주어진 모슬렘 선교에 대한 새로운 사명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환 목사는 “모슬렘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거대한 도전 앞에 우리가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우선은 마음 모아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중보자로서의 부르심도 함께 입었다. 이 분명하고 막중한 사역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 맡겨졌다. 이슬람 선교를 위한 중보기도에 한국 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법원 선고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날 .. D-6]
지회 세계선교부는 이와 함께 한국연합회 목회자를 위한 ‘무슬림 미션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2일(화)부터 5일(금)까지 원주 재림연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대총회 이슬람연구소장 페트라스 바하두르 박사와 중동권 선교를 담당하는 서아시아대회장으로 사역했던 정효수 목사, 지회 여성전도부 라켈 아리아스 부장, 김선환 목사 등이 강사로 단에 오른다.
각 합회 총무, 안교선교부장 그리고 관련 분야에 사명을 가진 합회별 목회자 5-7명씩 지원받는다. 등록비 등 비용을 지회와 연합회, 합회가 공동 지원한다.
아울러 삼육대학교 신학대학원과 협력해 오는 6월 16일(일)부터 28일(금)까지 이슬람 선교와 관련한 여름방학 계절학기 과목(3학점)을 개설 운영한다. 신학생과 향학 목회자 및 학점이수를 원하는 목회자가 수강 대상이다. 사무엘 룸웨(대총회 이슬람연구소 부부장) 박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김선환 목사는 “지회는 앞으로도 이슬람 선교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잘 알다시피 무슬림 지역은 복음에 대한 저항이 강하고, 기독교 탄압이 거세다. 그만큼 부담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적 비전이 있다. 시각을 바꿔 부담을 비전으로 나눈다면 분명 ‘땅끝’까지 세천사의 기별이 전파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보급 및 워크숍 참여 등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 031-910-152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