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한합회(합회장 이상의) 내 여러 교회에서 ‘바이블가이드’ 선교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본부교회(담임목사 주형식)도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주말부흥회를 열고 ‘바이블가이드 세미나’를 진행했다. 본부교회는 3040세대가 ‘바이블가이드’ 선교를 접하고 동참한 이후 전 교인에게 확대하기 위해 세미나를 신청했다.
이를 위해 함민호 목사(디지털선교부장)가 이틀간 ‘바이블가이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 방법으로 구도자들에게 쉽게 말씀을 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줬다. 그리고 실제로 선교 사역에 동참한 이들이 수 개월 내에 구도자가 침례를 받게 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바이블가이드’는 함 목사가 한국연합회 디지털 선교부부장 이상용 목사와 협의해 시작한 프로그램. 그동안 한국 재림교회가 구도자 전도에 활용해 온 다양한 성경통신학교 교재들을 그대로 사용하며, 로고도 성경통신학교 자료를 그대로 사용한다.
전도를 하고 싶지만 성경을 가르치고 교리를 잘 전달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어려워하는 이들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바이블가이드’는 교회가 선임하여 합회로부터 ‘바이블가이드’ 교육을 받은 디렉터를 통해 온 교회가 ‘바이블가이드’ 사역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함민호 목사는 “‘바이블가이드’의 최대 장점은 너무 쉬워서 10세에서 80세까지 카카오톡만 사용할 줄 알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디렉터 교육은 50대의 경우 약 1시간 30분, 20대의 경우 30분 정도에 가능한 정도여서 향후 한국 교회 모든 성도가 ‘바이블가이드’를 통해 선교활동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블가이드’ 교육을 받은 성도는 자신의 구도자에게 성경통신학교 교재를 전해주고 주 1회 1시간 동안 구도자와 시간을 보내는데, 정해진 시간에 만나 20분간은 일상을 나누고, 20분간은 구도자가 미리 읽어 온 내용에 해당하는 동영상(성경통신학교 홈페이지, 휴대폰 어플)을 시청, 마지막 20분은 교재 뒤에 있는 퀴즈를 함께 풀고 상대방의 기도제목을 위해 함께 기도한다. 이렇게 한 명의 신자가 자신의 구도자를 성경 속 여행지로 안내해 주는 것이 ‘바이블가이드’ 선교방법이다.
이 프로그램은 본인이 직접 성경을 가르치는 부담 없이 이미 제작돼 있는 콘텐츠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제자훈련보다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화상회의 시스템(Zoom)을 통해 전세계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교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바이블가이드’ 사역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평신도중심 디지털선교 가능성을 확인한 동중한 디지털선교부는 올 들어 부서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합회 내 35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최소 47개 교회가 동참하기로 했다.
‘바이블가이드’ 사역을 통해 평신도가 직접 구도자를 성경진리로 안내해 침례까지 이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실제로 구리교회, 강릉남부교회 등에서 ‘바이블가이드’ 시범 사업에 동참한 초기 멤버들은 이미 침례자를 내고 전도에 확신을 얻어 이 사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효과성이 입증되며 관심과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영남합회(디지털선교부장 장대기)도 ‘바이블가이드’ 사역을 전수하고 활발히 진행 중이다.
디지털선교가 필수인 시대, ‘바이블가이드’가 새로운 선교적 마중물 역할을 하며 교회를 성장으로 이끌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