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과 설날을 맞아 장애인 및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동문장애인복지관(관장 진태진)에 이어졌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본부장 홍제용)는 지난 6일 복지관을 방문해 임직원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 이웃을 돕고,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했다. 홍제용 본부장은 전달식에서 “두 기관이 이웃처럼 가까이 지내며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함께 힘쓰자”라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동대문지사(지사장 허수정)는 앞서 2일 복지관을 찾아 장애인의 따뜻한 명절맞이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30만 원을 전달했다. 동대문지사는 2013년부터 동문장애인복지관을 통해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누적 후원금은 1200여만 원에 이른다.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이 만든 ‘협동조합 우리들의낙원’과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은 지난 1월 바이올린 3대를 기증했다. 이들 단체는 악기나눔 캠페인 ‘올키즈 기프트’의 일환으로 이같은 선행을 실천했다. 또한 복지관 인근 비엘음악학원에서는 피아노 2대를 기부했다. 복지관은 이 악기를 통해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음악교실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15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출신이자 복지관 홍보대사인 골프선수 여민선 프로가 복지관 이용자와 지역사회 장애인이 건강한 연말을 보내길 소망하며 잡곡쌀 60세트를 후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같은달 21일에는 현대오토에버가 후원하고,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지원하는 ‘현대오토에버 상생협력 온누리상품권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거주하는 저소득층 25가구에 겨울이불을 전달했다.
한편, 복지관 공예교실 프로그램 참가자 8명은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손수 만든 쁘띠목도리 100개를 12월 20일 복지관에 전달했다. 재료비는 서울준법지원센터 사랑나눔작업장이 후원했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의 공예교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뜨개질을 비롯한 다양한 수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나눔을 위해 6개월 이상 준비한 봉사자들은 “작으나마 따뜻한 취약계층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목도리를 전달받은 수혜자들은 “추운 겨울에 목도리를 주니 감사하다.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 받은 건 처음이라 더욱 기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준법지원센터 사랑나눔작업장은 동문장애인복지관과 서울준법지원센터가 2019년 3월 업무협약을 맺어 개소했다. 관내 소외계층 지원과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해 생필품, 긴급생계비, 문화활동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진태진 관장은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우리 복지관은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뜻을 이어받아 장애인과 소외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