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군인 봉사의 요람이 될 연무대 군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이 5억5000만 원을 돌파했다. 현금과 서약액을 합해서다. 목표는 10억 원.
논산훈련소교회 군종목사로 사역하는 노진성 목사는 이 같은 내용을 알려오며 “지금까지 동참해주신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군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에 관심을 갖고 계속 기도와 헌금으로 참여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뜻을 같이하는 성도들의 헌신적인 이야기도 들려와 감동을 더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성도는 “우리 공동체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라며 1억 원을 선뜻 쾌척했다. 목회자와 평신도 등 여러 사람이 1000만 원씩 기탁하며 힘을 실었다. 80세 이상 어르신 10여 명으로 구성한 별내교회 중보기도반은 노진성 목사에게 격려편지와 함께 65만 원의 정성어린 자금을 송금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오레곤중앙교회(담임목사 박흥석)는 이 사업의 중요성과 취지에 공감한다며 우리 돈 약 3600만 원의 헌금을 보내왔다.
자신의 구순과 결혼 70주년을 기념해 1000만 원을 헌금한 원로도 있다. 주인공은 충청합회 청소열린교회에 다니는 강원준 장로와 임정순 집사 부부. 이들은 <교회지남> 11월 호에 게재된 군선교센터 건축 관련 기사를 보고 헌신을 결심했다. 그리고 곧바로 노진성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후원을 약속하고, 지난해 12월 22일 약정액을 전달했다.
강 장로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드릴 것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면서 “구순을 맞은 나와 사랑하는 아내가 함께한 세월이 어느덧 70년이다. 해로 70주년을 맞아 뜻깊은 일을 하자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마침 군선교센터 건축 소식을 듣게 됐다. 잔치도 좋지만, 꼭 필요한 곳에 헌신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기념이 되리라 믿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성경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시 90:10)이라고 했잖나”라고 되물으며 “팔순을 넘기니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너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10년을 더 살아 90세가 된다면 정말 오래오래 남는 의미 있는 일을 하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때부터 10년간 모은 자금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했는데 정말로 하나님은 저에게 10년이라는 은혜의 기간을 주셨다”고 부연했다.
한편, 노진성 목사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모금에 아직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한 교회와 성도가 많다. 홍보영상과 전단지/서약서를 통해 동참한다면 부족한 모금 목표액을 충분히 달성하리라 믿는다”며 성도들의 관심을 거듭 요청했다. 연무대 군선교센터는 올해 4월이나 5월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 군선교다목적센터 건축헌금 공식 계좌
농협 351-1285-8597-93 예금주: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 육군훈련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