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한국 교회 평균출석생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설문결과 분석에 대한 반론이 나왔다.
서중한합회 안교선교부장 정영규 목사는 코로나 사태의 충격파가 유독 한국 재림교회에 크게 영향을 끼친 원인과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앞서 본지가 ‘팬데믹, 재림교회가 타 교단보다 피해 컸다’ 제하의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에서 인용한 국내 개신교 주요 교단과의 비교에 대해 “서로 맞지 않는 비교”라고 지적했다.
정 목사는 이와 관련 “해당 기사에서 개신교 6개 교단 교인수 감소와 재림교 평균출석생수 감소를 비교한 것은 맞지 않는다”라며 “재림교 교인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개신교의 주일현장예배 참석자수와 재림교 평균출석생을 비교해야 올바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정 목사는 “개신교는 재림교의 보고체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개신교 주일예배 출석생수는 정확한 수치를 뽑을 수 없다.
다만, 통계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공신력 있는 교계 대표 데이터연구소의 2024년 2월 20일자 자료에 따르면 주일현장예배 참석률은 72% 정도다. 28% 정도가 감소한 것(참고로 담임목사들에게 물었을 때는 성인 참석률은 87%, 교회학교는 81% 정도였다)이다. 이에 비해 재림교는 18%가 줄었기 때문에 개신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더 건강해 보인다”라고 짚었다.
정 목사는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면서 “개신교의 경우, 팬데믹 이후 현장예배 참석자가 회복되지 않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주일학교 참석자와 그 부모세대였다”라며 “재림교가 개신교보다 ‘좀 더 건강하다’라고 마냥 위안 삼을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그들보다 노쇠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3040세대가 적은 재림교는 개신교보다 덜 감소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를 인식하고 대안 마련을 위한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