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주희)가 ‘제1회 총장배 전국 동호인탁구대회’를 개최하고, 지역사회와 교류의 폭을 넓혔다.
삼육보건대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주관한 전국 동호인탁구대회가 지난 18일 삼육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3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으나 참가신청이 이어져 380여 명이 출전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박주희 총장은 개최식 환영사에서 “올해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한국선교 120주년을 맞는 동시에 삼육보건대학교 개교 88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삼육대와 삼육보건대가 협력해 준비한 이 공간에서 탁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탁구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생활체육인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대학이 응원하겠다”라고 인사했다.
혼성단체전, 혼성개인전으로 나눠 열린 이번 대회는 전 경기 5전 3선승제로 치렀다. 2팀 1조 예선을 거친 후 본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혼성단체전에서는 ‘티밸런스A’ ‘명가우리한우A’ ‘아이핑클럽B’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100만 원을, 혼성개인전에서 ‘박종화’(방탄현수단), ‘박호영’(엑시옴ⓝ닛타쿠), ‘이정숙’(TTR)이 우승을 차지해 상금 30만 원을 받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삼육두유 1박스를 기념품으로 증정했고, 경품 추첨을 통해 즐거움을 나눴다.
그야말로 ‘선수’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35도를 웃도는 날씨에 수백 명이 함께 모인 경기장은 파리 올림픽에 대한 여운이 더해져 더욱 뜨거웠다. 대기자와 심사석에 앉은 이들의 얼굴에서도 땀이 비 오듯 흐를 정도였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장자탁구클럽’ 소속 김병진 코치(한국체대 4학년)는 “서울에서 개최한 전국체전 100회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군대에 다녀와 코치로 활동 중이다. 오랜만에 참가했는데 이 정도로 큰 규모인 줄 모르고 와서 더 긴장되고 떨린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거의 모든 대회에 참가한다는 남양주시 ‘남탁회’ 한기화 회장은 “참가 인원을 수용하기에 공간이 비좁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여 깜짝 놀랐다. 그간 삼육대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여러 번 참가했다. 언제나 맛있는 ‘삼육두유’를 선물로 주셔서 더 좋다”라며 친근함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날이 너무 더워 다음에는 선선한 날씨에 대회를 열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아침부터 열린 탁구대회에서 에너지를 쏟아 내며 한여름 휴일을 밤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