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가 주최하는 ‘제1회 10/40 세계선교대회’가 막을 올렸다.
‘세상 끝에서 땅끝까지!’라는 주제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삼육대학교회에서 열린다.
첫날인 14일에는 대총회 총무 어튼 쾰러 목사와 대총회 세계선교부장 개리 크라우즈 목사 그리고 대총회 세계선교센터를 이끄는 클레이튼 페이토사 소장 등이 세미나 강사로 단에 올라 대총회의 ‘Mission Refocus’ 선교정책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와 한국연합회 임부장을 비롯해 지역교회 목회자와 신학생, 교수, 해외선교사 등이 참석해 세계 교회의 선교 동향과 방향성에 귀를 기울였다.
어튼 쾰러 목사(통역: 손일도)는 ‘The Five Certainties of Mission’(사명의 5가지 확실성)이라는 제목으로 전한 강의에서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이라고 전제하고 복음전도 사명을 강조했다.
그는 마태복음 24장 14절을 주제성구로 인용하며 △재림성도를 향한 특별한 부르심 △재림의 최후 징조 – 세계적 복음전파 △우리의 사명은 지역적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것 △우리의 사명은 분명히 완수될 것 △선교는 기적 등 말씀에 담긴 의미와 특징을 지구촌 복음화의 사명에 빗대 풀이했다.
쾰러 목사는 “81억 명이 넘는 세계 인구 중 재림교인은 2270만 명에 불과하다. 특히 10/40 윈도우 지역에서는 세계평균 358명당 1명인 재림교인 비율이 거의 2000명당 1명꼴로 치솟는다. 아직도 6000개의 부족이 진리를 모른 채 살아간다. 테헤란, 바그다드 등 재림교인이 단 한 명도 없는 대도시도 있다. 우리 앞에 놓인 사명이 너무나 거대하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분명히 완수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며 도전을 멈추지 않길 권면했다.
게리 크라우즈 목사(통역: 김정유)는 ‘Why do we need Mission Refocus’(우리에게 왜 미션 리포커스(선교 재집중)가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교회 활동에 있어 핵심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교회에서조차 선교가 아닌, 사소한 일 혹은 우리가 가진 것을 유지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함으로써 정작 집중해야 할 선교에서 주의가 분산될 수 있다. 이제 선교에 다시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비전을 확장하기 원하신다”고 말했다.
크라우즈 목사는 헐리우드, 실리콘밸리 등을 예로 들며 도시가 가진 영향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81%의 인구가 도시에 살고 있다. 이제 도시는 우리의 새로운 선교전략지역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 의료, 식품 등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15분 거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의 ‘15분 도시’를 언급하며, 15분 거리마다 감화력센터와 소그룹을 운영하는 ‘15분 등대’ 전략을 소개하고 “이제 선교 방법을 재조정해야 할 때다. 지경을 넘어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페이토사 목사(통역: 허상민)는 ‘10/40 window, the Greatest Mission Challenge of Christianity’(10/40 윈도우, 기독교의 가장 위대한 사명 도전)이라는 주제로 이 지역에서의 선교적 실제와 원칙을 조명했다. 그는 과거 이집트에서의 선교사 경험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 그리고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살폈다.
페이토사 목사는 “그곳이 얼마나 폐쇄적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선교지에 계신다. 우리의 재능이나 리더십이 아닌, 오직 그분의 능력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선교는 사람의 동역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우리는 ‘평화의 사람’이 돼야 한다. 10/40 윈도우 지역을 보며 우리는 도전을 이야기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추수를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위해 일할 일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장 김선환 목사는 ‘거대한 변화 긴급한 사명’이라는 주제로 모슬렘 선교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전세계 미전도 종족의 80% 이상이 10/40 윈도우 지역에 살고 있다. 54개 국가 중 28개국이 모슬렘 국가다. 세계 모슬렘 인구의 60%에 이르는 약 11억 명의 모슬렘 신자가 이곳에 살고 있다. 세계선교의 특별하고 긴급한 사명을 부여받은 재림교회에게 이 지역 복음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목사는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맞춰 진행하는 ‘라마단 중보기도’ 활동을 소개하고 많은 성도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중보자로 부르셨다. 북아태지회와 한국연합회에 ‘10/40 윈도우 복음화’라는 막대한 사명이 주어졌다. 이곳에 우리의 선교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믿음으로 성령을 구하고 마음 모아 기도하며 끝까지 전진하자”고 말했다.
한편, 대회 둘째 날인 15일에는 오후 7시부터 집회를 연다. 글란츠앙상블과 애드밴티스트여성합창단의 음악회를 시작으로 개회선언 – 환영인사 – 축사 – 특별설교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16일에는 10/40 미션 프로젝트 보고와 이 지역에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해외선교사들의 토크쇼, 샌드아트 미션스토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미는 안식일학교와 감사예배 그리고 세계선교보고 및 헌신예배 등을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한다.
세계선교본부는 “뜻깊은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의 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으로 다시한번 연합하길 바란다. 세상 역사의 끝에 사는 그리스도의 백성들이 땅끝까지 나아가 진리를 전하며 서로에게 맡겨진 사명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성도를 초청했다.
현장 실황은 <재림마을>에서 동영상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지만, 금요일 저녁식사와 숙박은 사전 등록자에게만 제공한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02-3299-5292/[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