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장애인복지관(관장 진태진, 이하 복지관)은 지난 15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관내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우리함께’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날 모임에는 장애인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필형 동대문구 구청장과 김종백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장 등 내빈도 자리를 같이했다.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카페 ‘동문카페’ ▲시각장애인 간접체험 ‘점자 책갈피 만들기’ ▲장애인의 건강을 위한 ‘발 마사지’ ▲웃음이 가득한 ‘전통놀이’ ▲화분 만들기 ‘나만의 블루밍’ ▲추억을 남기는 ‘동문사진관’ ▲먹거리선물 ‘동문분식’ ▲공짜 바자회 ‘나눔회’ 등 다양한 체험한 부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삼육식품(대표 전광진)은 삼육두유 1000개를 기부해 힘을 실었다. 법무부 산하 서울준법지원센터(소장 윤태영) 사랑나눔작업장도 100만 원을 후원해 뜻을 더했다. 이와 함께 별내교회 더사랑 발관리봉사단(단장 남선규)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장애인의 발건강을 도왔다. 동대문구청 직원 1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협력했다.
진태진 관장은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이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서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히고 “모두가 주인공이니 마음껏 즐기자”고 환영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조금 다르다는 것이 불편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구청과 복지관이 협력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장애인 및 가족 대상 제주도캠프 진행
동문장애인복지관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발달장애인과 장애인 부모를 대상으로 제주도캠프를 진행했다. 이동권이 제한되는 장애인의 여행을 돕고, 그들의 사회성과 유대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복지관이 운영하는 평생교육반 수강생 성인장애인 5명과 보호자 5명 등 10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사전 간담회를 통해 이용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일정으로 꾸렸다. 성산일출봉 및 해안산책로 등 자연 풍광을 감상하고, 유명 랜드마크를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비행기를 처음 타 봤다는 한 참가자는 바다도 예쁘고, 음식도 너무 맛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보호자들도 “돌봄이 필요한 자녀와 여행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며 평생 간직할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번 캠프의 여행비는 법무부 산하 서울준법지원센터(소장 윤태영) 사랑나눔작업장이 전액 지원했다. 사랑나눔작업장은 동문장애인복지관과 서울준법지원센터가 2019년 3월 업무협약을 맺으며 개소한 곳.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과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해 매년 생필품과 긴급생계비, 문화활동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태영 소장은 “지역사회 장애인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